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HYBRID) 선박을 건조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오늘 오전 울산 본사에서 해양경찰청에서 수주한 3천 톤급 경비구난함 '태평양 9호'의 진수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진수식에는 해양경찰청 윤혁수 차장, 현대중공업 최길선 사장 등 공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건조된 경비함은 길이 112.7미터, 폭 14.2미터 크기로 최대 28노트 속도로 운항이 가능합니다. 특히 이 경비함은 1만 마력급 디젤엔진 2기로만 구동되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750kW급 전기추진 모터가 추가로 장착된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선박으로, 12노트 이하로 저속 운항할 경우 주 엔진을 가동하지 않고 전기 모터만으로 추진이 가능합니다. 현대중공업은 하이브리드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진동과 소음을 크게 줄인 것은 물론, 저속운항시 연간 25%의 연료 절감과 약 1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