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1년 동안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사들과 달리 실적개선과 주가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는데요. 국내 기업들의 위기극복 요인을 이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한 지 1년. 삼성전자의 주가는 1년동안 46% 올라 80만원대를 육박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주가도 59%나 올랐고, 포스코도 1년새 18% 이상 상승했습니다. 또 지난 2분기 삼성전자는 2조5천억원, 현대차는 6천5백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실적과 주가 모두 마이너스를 면치 못한 글로벌 경쟁기업들과 뚜렷한 대조를 이뤘습니다. 김진혁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환율 효과같은 대외적인 효과도 있지만 무엇보다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신제품을 개발하는 창조경영 또 평소 체질을 강화해둔 위기관리 능력 이런 것들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포스코의 원가경쟁력, 현대차의 공격적인 마케팅, 삼성전자의 스피드 경영 등을 성공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승세를 지속시키기 위해선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일본과 미국 등의 경쟁기업들이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있는 만큼 반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이런 국면을 통해서 훨씬 더 많은 인력이나 질적 구성을 견고하게 하는 기회로 삼는다면 국내 기업이 글로벌 기업들 대비 우월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년 글로벌 시장에서 승자가 됐던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지키기 위한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