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를 통해 경제흐름을 알아보는 그래픽경제입니다. 리만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시작된 금융위기가 발생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리먼사태 이후 1년. 평가와 과제를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금융시장은 위기 이전으로 대다수 지표가 되돌아 왔습니다. 주가지수의 경우 중국과 한국은 오히려 금융위기 이전보다 더 올랐습니다. 또 미국이나 영국, 일본도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 80%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국가 부도위험의 가능성을 알려주는 CDS프리미엄은 리먼사태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CDS프리미엄은 금융위기 이후 한달만에 700bp가까이 치솟았지만 최근에는 위기 이전 수준인 130bp로 내려왔습니다. 이처럼 금융지표는 상당수 안정세를 되찾았고, 실물지표도 회복중입니다. 미국과 영국, 일본은 올 상반기 최악의 사태를 지났습니다. 아직 마이너스 생산이지만, 그래도 회복의 조짐은 보이고 있습니다. 소비의 경우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다만, 회복의 정도는 나라별로 조금 다른데요, 영국이나 중국의 경우 회복속도가 빠르나, 미국인들은 아직도 소비할 여력이 없어보입니다. 실물지표가 다소 더디지만 각국의 경기부양책 덕에 경제성장률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중국 등 주요국은 모두 1분기에 최저치를 기록한 뒤 회복중입니다. 앞으로의 전망도 괜찮습니다. IMF전망에 따르면 내년 성장률은 대다수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리먼사태 이후 1년동안 금융과 실물지표는 상당수 제자리를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고용이나 부동산 시장은 아직도 한겨울입니다. 미국과 영국의 경우 고용률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고, 우리도 리먼사태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택가격도 부익부 빈익빈입니다. 최근 강남 부동산이 금융위기 이전 가격을 되찾았다고 하지만 전국 평균은 이제 최저치를 벗어난 수준입니다. 이웃나라 일본이나 미국 등도 최저치 수준인것은 마찬가집니다. 가장 큰 문제는 세계 각국이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엄청난 재정을 �P아부어 생긴 재정적자입니다. 미국이나 일본, 영국의 경우 재정적자가 4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재정적자와 국가부채가 쌓이는 것은 향후 이기 가능성을 높이는 잠재적 위험요인이기도 한데요. 재정적자 보전을 위해 대규모 국채발행을 한다면 금리상승으로 이어져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1년. 회복의 징후는 있지만 나라마다 속도는 다릅니다. 회복의 불씨를 잘 살리기 위해서는 국가별로 다른 수출전략을 세우는 한편, 변화하는 국제 금융시장의 흐름을 잘 쫓아야 할 것입니다. 지표를 통해 경제흐름을 알아보는 그래픽경제의 연사숙이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