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맥주와 아이스크림을 찾은 소비자들이 크게 줄었습니다. 날씨가 예년보다 낮았기 때문인데 맥주업체들과 빙과업체들은 올 여름 가장 힘들었다고 합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 등 맥주업체와 롯데제과, 해태제과 등 빙과업체들의 올 여름 성적표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대형 할인점에서 판매된 맥주 신장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5%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마트의 지난 6월 맥주 매출 신장율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를 기록한 후 7월 -6.1%, 8월 -5.2%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롯데마트의 지난 6월 맥주 매출 신장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증가했지만, 7월과 8월에는 -3.2%와 -2.2%로 줄었습니다.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맥주 매출 신장율이 줄어든 것은 장마기간동안 비가 많이 내렸고, 날씨도 예년보다 덥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또, 상반기 막걸리가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떠오르며 주요 술자리를 차지하면서 맥주의 자리가 점점 밀려난 것도 한 요인입니다. 빙과류업체들도 매출 신장율이 줄어든 것은 마찬가지. 올 초 2월과 3월 가격 인상분을 제외하면 롯데제과와 롯데삼강, 해태제과 등 빙과류 업체들도 평균 5%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때아닌 날씨 변덕으로 최대 성수기 장사를 놓친 맥주업계와 빙과업체들은 올 여름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합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