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악재로 연일 고전하던 여행주들이 최근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여행업체들의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지금이 투자기회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여행업체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이후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주가는 12%, 14%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와 비교해 초과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산은 경제연구소는 올해 4분기 평균 환율을 1천150원으로 예상했고 삼성경제연구소 역시 내년에는 1천130원 수준으로 하향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여행업체들의 내년 실적전망을 상향조정하고 나섰습니다. 신영증권은 하나투어의 매출액을 올해보다 57% 상승한 2100억원, 모두투어의 매출액은 104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 GDP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해외 출국자도 올해보다 38.5% 증가한 1천163만명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삼성경제연구소도 지난 16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 1인당 국민소득이 3년만에 2만달러를 회복하고 성장률도 3.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여행업체의 펀더멘탈을 좌우하는 지표들이 모두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경기선행지수가 반전하고 있고 자산측면에서 보면 주식시장과 부동산도 반등하고 있고 소비심리도 긍정적인 전망이 많다. 현재 유가가 올라가고 있는 것이 우려되지만 이는 환율하락이 상쇄할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대 악재인 신종플루 역시 백신이 공급되는 11월 이후 잠재된 해외 여행 수요가 폭증할 가능성이 높다며 신종플루는 결국 여행업종의 저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