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도심을 비롯한 시내 전 지역에서 이르면 2011년부터 신용카드로 언제 어디서나 저렴한 가격에 빌려 탈 수 있는 공공 자전거 택시를 도입합니다. 지난 8일부터 일본과 캐나다, 동유럽 국가를 순방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캐나다의 빅시(Bixi)를 이르면 2011년부터 서울시내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빅시는 지난 5월부터 캐나다 몬트리올과 퀘벡에서 운영되는 공공자전거시스템으로, 현재 몬트리올 시내를 중심으로 3천대의 자전거가 배치되고 300개의 전용주차대가 설치돼 있스니다. 오 시장은 "우리나라의 자전거도로 여건상 빅시를 당장 도입하는 것은 어렵지만, 서울의 자전거도로 구축 계획상 2011년 빅시를 6개월 정도 도심에서 시범 운영하고 나서 전면 도입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또 몬트리올 지하도시(Underground City)를 서울에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몬트리올 지하도시는 약 32㎞ 이상의 지하 터널이 12㎢ 이상에 걸쳐 퍼져 있으며, 그 안에는 쇼핑몰과 아파트, 호텔, 콘도, 은행, 사무실, 박물관, 지하철역, 버스터미널 등이 연결돼 있습니다. 오 시장은 또 "서울에서도 지상층을 좀 낮추되 지하 면적을 높여주면 사업 시행사에서도 시기가 늦어지더라도 좋아할 것이라며, 좀 늦은 감이 있지만, 현재 도시계획을 심의 중인 세운4구역부터 이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