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번째 맞는 '조선의 날'. 조선의 날은 국내 조선업계가 한해 수주량 1천만톤을 돌파한 2000년 9월 15일을 기념해 2004년부터 시작된 행사입니다. 조선업계가 한자리에 모이는 잔칫날이지만 업계 관계자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수주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최근에는 낮은 가격을 앞세운 중국에 밀려 수주잔량이 추월당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조선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은 위기상황을 인정하고 극복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 "어쨌든 경기는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갈테니까 (지금 위기가) 우리 경쟁력을 발휘해서 잘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 겨울 동안에 체력단련을 잘 해서 봄이 되면 힘을 키우고 좋은 수확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 (지금 위기가) 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저가 수주 공세에 대해서는 가격을 낮춰도 이익을 낼 수 있도록 혁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 "우리도 낮은 가격에서도 이익을 낼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 내부적으로 많은 노력들을 해야겠죠" 최 사장은 해양 부문에서의 발주가 수주 가뭄을 완전히 해갈해 주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국내 업체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확신했습니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 "해양은 많이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 사업의 규모들이 다 크기 때문에 우리의 물량을 다 커버할 수 있는 정도는 않되겠죠 그렇지만 그 분야에선 우리나라만큼 하는 나라가 없기 ��문에 우리나라가 잘 해나갈 거라 보고 있습니다" 최 사장은 풍력과 로봇 사업 등 현대중공업의 신규 사업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습니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 "사업다각화가 되어 있고 새로운 사업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내부적인 역량을 잘 발휘해서 신규사업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봅니다" 현대중공업의 건설기계 부문 전망도 밝게 봤습니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 "요즘엔 많이 회복되고 있어요 오히려 다른 부문보다 회복속도가 더 빠를 것 같아요 중국 쪽에서도 아주 잘하고 있어요" '위기론'까지 불거지고 있는 조선업계. 최길선 사장이 자신한 대로 위기를 뚫고 재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김평정기자 py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