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된 몇몇 재개발 단지들이 잇따라 좋은 분양 성적을 거두면서 남은 분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도권에 재개발·재건축 단지 1만1천여 가구가 더 분양될 예정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15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마친 서울 구로구 고척동의 한 재개발 단지. 평균 경쟁률 11.7대 1로, 모든 평형이 1순위에서 주인을 찾았습니다. 일반 분양 물량이 그리 많진 않지만, 상대적으로 입지가 좋다는 점이 실수요자를 끌어 들였습니다. 이렇게 수도권에서 어느 정도 검증된 입지에 각종 규제에서 비껴 난 재개발·재건축 분양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용진 스피드뱅크 본부장 "재개발 단지의 경우 실제 사업 주체가 조합원이기 때문에 일반 아파트보다 다소 가격이 높거나 더 높아질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전매제한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변 시세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는 아파트를 고른다면 좋을 것이다." 올해 안에 수도권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모두 1만1천여가구. 이 중 거의 대부분인 재개발 아파트 7천여 가구가 서울에서 공급됩니다. 가장 먼저 다음 달 대림산업을 비롯한 4개 건설사들이 왕십리 뉴타운에 6백가구를 선보입니다. 삼성물산은 동작구 본동에 2백47가구와 마포구 공덕동에 38가구를 각각 내놓습니다. 가재울 뉴타운에는 3구역에서 6백72가구에 이르는 대단지가 대기 중입니다. 아현 뉴타운에도 3구역에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1백35가구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경기도에 재건축 분양 물량이 상당수 남아 있습니다. 우선 GS건설이 의왕시 내손동에서 포일 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해 319가구를 공급합니다. 동부건설과 대림산업이 광명시 하안 1동에 내놓는 4백28가구와 삼성물산이 군포시 산본동에 내놓는 630가구도 눈길을 끕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