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모주 투자 시장에선 예전처럼 개인투자자들의 묻지마 투자가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슈프리마는 최근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한 43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했습니다. 시가총액의 3분의 1에 달하는 적지않은 규모지만 일반인의 청약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지문인식 분야 1위업체로 장래가 유망한데다 최근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조달한 자금을 얼굴인식 관련업체를 인수하거나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말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하이닉스도 성공 사례로 꼽힙니다. 증자 규모가 3500억원에 달했지만 하이닉스의 전망을 밝게 본 투자자가 몰리며 100% 청약에 성공했습니다. 최근 주가도 2만원을 웃돌아 청약 투자자들은 9개월만에 300% 가까운 수익을 챙기게 됐습니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이 모든 기업의 증자마다 러브콜을 보내는건 아닙니다. 경영난을 겪던 디보스는 지난 6월 100억원 규모 일반공모 증자를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비전을 밝게 본 일반 투자자가 별로 없어 청약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전자부품업체 이앤텍도 지난 6월과 이달초 각각 270억원과 1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금광 개발이라는 불확실한 사업에 대해 의문을 갖는 투자자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상증자에 대한 당국의 감독이 엄격해지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공모주 투자도 점차 신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