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16일 홍콩 샹그릴라호텔에서 투자금융(IB)전문 현지법인 '환은아세아재무유한공사(KEB Asia Finance Limited)'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IB 시장 공략에 나섰다.

환은아세아는 아시아의 금융허브인 홍콩을 비롯해 새로운 국제금융센터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상하이,신흥시장인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IB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우선 국내 대기업과 중견 기업을 상대로 한 신디케이트론,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대출 업무를 시작으로 채권 발행과 기업 인수 · 합병(M&A)자문에 이르기까지 업무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올해 자산 규모 4억달러로 시작해 2012년까지 자산 규모를 2배로 확충할 계획"이라며 "인력도 현재는 13명인데 3년 뒤에는 해외 유수 인력을 포함해 25명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환은아세아는 앞서 지난 7월2일 주주총회를 열고 손창섭 전 외환은행 홍콩지점장(53)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