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법무부가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법질서 바로 지키기 캠페인이 순조롭게 확산되고 있다.

법무부는 2008년을 법질서 확립의 원년(元年)으로 삼아 국민 생활 속에 법질서 의식을 뿌리내리기 위해 다양한 각도로 꾸준히 노력해왔다.

'법사랑 서포터즈'의 활동은 바로 그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해 5월 1기 출범 후,올해 2기를 모집한 법사랑 서포터즈는 10대에서 30대까지 총 583명의 명예 시민기자단으로 구성돼 있다.

전국 각지의 명예 시민기자들은 생활 속의 기초 법질서 위반 사례,인터넷 질서,미담사례,실용적인 법률 지식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한 창작 기사를 매달 작성, 법사랑 서포터즈 카페(http;//cafe.naver.com/lawlovesupporters)에 게재하고 있다.

다양한 주제만큼 글,사진,포스터,동영상(UCC),칼럼 등 기사 형식도 다채롭다.

회원들은 서로의 기사를 읽고 의견이나 느낌을 공유하면서 생활 속 법질서 확산에 큰 몫을 하고 있다.

또 1년간 활동 후 우수활동사례를 모아 '법사랑 행복한 세상'이라는 제목으로 활동사례집을 발간하여 배포한다.

지역별 모임이나 행사를 통해 온라인 활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도 모색 중이다.

법질서를 널리 알리고 직접 실천할 때,진정 아름답고 행복한 세상이 된다는 신념에서다.

경북 지역에서 활동 중인 박병국(영광고 1년) 서포터는 "활동 전에는 바쁠 때는 가끔 무단횡단을 했지만 이제는 한 걸음 내딛기 전에 법사랑 서포터즈라는 신분을 생각하고 바쁘더라도 돌아간다."며 솔직히 말했다.

오병철 서포터(20)도 "법사랑 서포터즈 활동을 시작하면서 생활 속에서 스스로 법질서를 잘 지키게 됐고,타의 모범이 되어 주변 친구들까지 기초 법질서를 잘 준수하게 됐다."며 "한 나라의 법질서 의식이 국민의 수준을 나타내는 만큼 생활 속에서 법질서가 잘 지켜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네티켓 준수,스쿨존 지키기,저작권 지키기,인터넷 거래질서,교통법규 지키기,자전거 이용질서 등의 활동 주제에서 알 수 있듯,우리가 지켜야 할 법질서는 결코 멀리 있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학교,사이버공간 등 우리 생활 주변 가까운 곳에 존재한다.

'다른 사람들도 잘 안 지키는 법질서를 내가 꼭 지킬 필요 있겠어?' 라는 생각을 버리고 '생활 속에서 내가 먼저 지키는 법질서 하나가 국민 모두가 법질서를 지키도록 하는 출발점이 된다'는 생각으로 법질서를 지켜나가야 한다.

법사랑 서포터즈의 왕성한 활동을 통한 법질서 준수 노력이 대한민국 선진화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

허재호 생글기자(대구외고 1년) jhhuh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