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리먼 파산사태 이후 꼬박 1년이 지났습니다. 숨죽였던 부동산시장은 지난 봄부터 상승세를 타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롤러코스터 장세' 금융위기 이후 지난 1년간 국내 부동산 시장의 모습을 한마디로 요약한 표현입니다.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가격 급락과 급등이 단기간에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강남 등 일부 선호지역은 과거 시세를 훌쩍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서울지역의 평균 아파트값도 3.3제곱미터를 기준으로 지난달(8월) 1천821만원을 기록, 지난해 8월 1천815만원을 돌파했습니다.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던 지방마저 광역시를 중심으로 지난달 거래량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양도세 한시 감면, 취·등록세 면제와 같은 세금감면으로 수요가 살아났고 재건축 등 규제완화를 통해 부동산시장 회복된 것..." 오히려 지금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버블논란이 제기되며 시장 안정으로 정책방향이 돌아선 모습입니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전셋값에 이어 집값마저 들썩이는 모습을 보이자 보금자리주택 건설 계획을 앞당기고 공급물량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도 장기전세주택과 재개발 용적률 상향조정, 자체적인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등으로 앞으로 10년간 30만 가구를 새로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처럼 국내 부동산은 과열을 우려할 만큼 회복세가 뚜렷해 일단 시장측면에선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흔히 우리들은 집값이 올라야 분양도 잘 되고 건설산업도 성장해 선순환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집없는 서민들에겐 그리 반가운 일이 아닌 만큼 물가상승률 수준의 완만한 상승이나 예측 가능한 조정이 보다 절실해 보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