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이 대규모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등 자본 확충에 분주합니다. 연말에 맞춰 자본건전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솔로몬저축은행이 지방 계열 저축은행들과 함께 6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발표했습니다. 계열사별로는 솔로몬저축은행이 300억원, 부산솔로몬저축은행 150억원, 호남솔로몬저축은행 100억원, 경기솔로몬저축은행 50억원을 각각 발행하며, 이번 후순위채의 연금리는 8.5%로 만기는 5년 6개월입니다. 이 밖에도 한국저축은행도 계열 저축은행들을 중심으로 3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합니다. 한국저축은행 계열인 경기저축은행이 이미 2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고, 영남저축은행도 1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진행 중입니다. 특히 경기저축은행의 후순위채에는 발행규모에 두배 넘는 414억원의 자금이 몰리기도 앴습니다. 저축은행들의 이 같은 잇따른 후순위채 발행은 자본건전성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만기 5년 이상 후순위채는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을 산정할 때 부채가 아닌 기본자기자본으로 계산돼 발행에 성공할 경우 BIS비율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금융감독 당국에서도 저축은행들의 자본 건전성 확보를 위해 최소 기준 8%인 BIS자기자본비율을 두자리 수까지 끌어올릴 것을 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도 금리를 올려 안정된 수신확보에 나서는 곳도 많습니다. 신라저축은행이 최근 정기예금 금리를 0.4~0.6%p 올렸으며, W저축은행도 6%대 금리의 정기예금 특판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금리를 높이게 되면 상대적으로 대출도 증가돼 BIS 비율이 떨어지는 만큼 대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방법으로 대응하는 곳도 많습니다. 최근 경기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불확실성 또한 상존하고 있는 만큼 더블딥 가능성 등을 염두한 노력으로 풀이됩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