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국립대가 개발한 '수중항만로봇' 기술이 5억원의 기술료를 받고 기업에 팔렸다. 15일 특허청(청장 고정식)에 따르면 창원대 제어계측공학과 이민기 교수팀은 물 속에서 다양한 토목공사를 해주는 '수중항만공사용 로봇장비 기술'을 개발,최근 한국건설기술로봇㈜에 정액기술료 5억원과 매출의 일정 비율을 추가로 받는 조건으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 특허 기술은 수심 10m 안팎의 바다나 강 속에서 2~3t 규모의 큰 돌을 옮기거나 쌓는 등 그동안 수중 다이버나 일반 중장비가 해왔던 특수 수중 토목공사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하는 기술이다.

특히 고해상도 수중카메라를 장착해 흐린 물 속에서도 정밀한 토목작업이 가능하며,물 밖에서 유 · 무선 리모컨으로 로봇을 움직이기 때문에 안전성도 뛰어나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