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산 저가타이어에 대한 보복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강력하게 반발하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습니다. 양국간 무역 마찰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난주말 미국이 중국산 저가 타이어 수입을 제한하기 위해 현재 4%인 승용차와 경트럭용 중국산 타이어에 최고 35%의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의 이 같은 결정에 중국도 즉각 보복 조치에 나섰습니다. 중국은 미국산 자동차부품과 닭고기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착수한 데 이어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했습니다. 갈등이 확산되자 미국은 보호무역이 아니라면서 반박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안 켈리 美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무역체계에 근거한 규칙을 지지하며 제대로 적용되야 할 것입니다.” (원문) State Department spokesman Ian Kelly, saying : "We support a rules based trading system and that means those rules will be applied." 미국과 중국은 앞으로 60일 동안 협상을 통해 분쟁을 해결할 수 있지만 합의에 실패할 경우 중국은 WTO에 조사와 판결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타이어를 둘러싼 양국간 무역분쟁이 막 침체에서 벗어나려는 세계 경제에 대한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다음주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적 공조가 절실한 만큼 양국간 무역마찰이 더 이상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