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새로운 비전과 경영이념을 선포했습니다. 이승우 사장은 새로운 경영이념을 선포하며 급변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정도를 걷자고 주문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예금보험공사의 새로운 비전은 ‘소중한 예금을 지키는 금융안정의 주춧돌, 국민의 예금보험공사’입니다. 예금보험기금을 운용하는 기관으로써 금융시장의 유사시 최소한의 고객예금을 지켜주는 안전판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의지가 담겼습니다. 또 정도경영, 고객중심, 변화지향의 경영이념에는 급변하는 주변 환경과 최근 예보를 둘러싼 녹록치 않은 상황에 대처하는 예보의 기본 방향도 녹아있습니다. 이승우 예금보험공사 사장 “특히 과거 13년 동안의 업적과 성과에 만족한다면 급변하는 환경에 대처하기가 어려워진다.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공사의 위상을 높여야한다.” 사실 예보는 1995년 설립 후 IMF의 파고를 넘으며 국내 유수의 금융기관들의 M&A에 관여했고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들의 경영과 매각의 선두에 서왔습니다. 하지만 13년이라는 시간 동안 공적자금이 투입됐던 많은 금융기관들을 관리하기 위해 커져버린 조직이 이들의 매각이 속속 진행되며 자신들의 일거리가 사리지는 역설적인 상황에 빠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지난해 불거진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예보의 경영 관리하에 있는 우리은행이 대규모 파생상품 투자 손실이 발생하며 관리 책임론 또한 부상하고 있습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도 최근 우리은행 파생손실에 대해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을 징계한 것과 관련해 감독당국의 책임을 논한다면 금감원보다는 예보의 책임이 크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이승우 예금보험공사 사장 “공사는 특정 개인의 회사가 아니다. 직원들과 국민의 것이기 때문에 ... 시장의 관심은 16일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예보의 예금보험위원회에 쏠려있습니다. 황 회장에 대한 정부의 징계가 결정된 상황에서 예보가 추가적인 행동을 결정할지, 새로운 비전과 경영이념을 선포한 예보의 판단을 시장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