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우리나라에서 산업기술의 해외유출로 인한 피해가 18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국회 지식경제위 소속 노영민(민주당) 의원이 13일 지식경제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올 7월까지 발생한 산업기술 유출사고 127건의 피해예상액은 185조원이다.

피해예상액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6년 13조6천억원(31건), 2007년 91조6천억원(32건), 지난 해 79조8천억원(42건)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 유출사고의 60건(47.2%)이 전기.전자업종에서 발생했고 74건(58.2%)이 전직 직원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노 의원은 "산업기술의 보안수준을 강화하고 퇴직자에 대한 관리를 체계적으로 함으로써 기술유출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