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행이 대기업 구조조정의 고삐를 죄기 위해 주채무그룹 4곳과 추가로 재무개선약정(MOU)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이 6월 말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를 한 결과 MOU를 체결한 9개 그룹을 제외한 4개 그룹이 '불합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주채권은행은 부채비율 구간별로 신용위험평가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그룹을 중심으로 재무 상태를 정밀 평가해 다음달 중순까지 MOU 체결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번 6월 말 재무제표 기준 중간평가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그룹은 대부분 지난 정기평가에서도 불합격 판정을 받았지만 항공, 해운 등 업종의 특수성이 감안돼 MOU 체결을 유예받거나 체결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