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 '엔프라니'의 '레티노에이트'(40㎖ · 12만원)가 비비크림에 이어 한류 화장품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신라면세점에 입점한 이후 월 평균 4000개씩,5개월간 2만개가 팔렸다. 이는 엔프라니의 면세점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다.

'레티노에이트'는 엔프라니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주름개선 특허성분이 함유된 안티에이징 세럼으로,국내에서도 3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제품이다. 일본 내 화장품 매장(버라이어티숍) 300여 곳에 입점해 비비크림과 함께 '한국에서 꼭 사야 할 화장품'으로 일본 관광객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엔프라니 관계자는 "저가 위주의 비비크림에 비해 레티노에이트는 가격이 3~6배 이상 높은 9000엔에 판매되고 있다"며 "국내 중고가 브랜드의 기능성 제품이 해외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레티노에이트는 기존 주름개선 성분 대비 낮과 밤 동시에 사용할 수 있고,8배 강력한 효과를 지닌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5월 세계 최고 수준의 SCI급 논문을 게재하는 '생명과학연구학회지'에 소개됐고,최근 피부과 분야 세계 3대 전문 학술지'영국 피부 저널'에도 채택된 바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