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15~16일 공모 청약을 받는 모린스는 삼성전자 휴대폰에 들어가는 터치스크린 패널을 주력으로 만드는 회사다. 2003년 12월 설립된 이 회사는 삼성전자의 인기 휴대폰 햅틱폰 등에 터치패널을 납품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7년 모린스는 매출 6억원에 영업적자가 33억원에 달했지만 2008년 터치스크린 휴대폰이 급성장하면서 실적이 가파르게 좋아지고 있다. 작년 이 회사는 매출 454억원에 영업이익 104억원의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매출 347억원,영업이익 90억원으로 이미 전년 실적의 80%가량을 달성한 상태다. 모린스는 올 매출 900억원,영업이익 2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휴대폰 시장의 성장세가 올 들어 둔화되고 있지만 터치스크린 패널을 적용한 풀터치폰 스마트폰은 작년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실적 전망이 밝다. 올해 1억1000만대 수준인 터치폰 시장은 2011년 2억50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 비중이 상반기 97%에 달할 정도로 집중도가 큰 점이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모린스의 공모가격은 3만~3만9000원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공모가격 밴드의 하단인 3만원 기준으로 공모총액은 408억원이다. 공모 주식 수는 총 136만주로 이 가운데 102만1808주는 기관투자가에,27만2484주는 개인투자자에게 배정된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