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회생여부를 결정할 회생계획안 제출안이 다음주 화요일로 다가왔습니다. 쌍용차는 신규 투자자 확보와 노조의 민주노총 탈퇴로 채권자들에게 정상화를 확신시킬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채무변제안과 주주권리 변경이 더욱 중요할 것이라며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쌍용차 미래를 결정할 회생계획안 제출일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쌍용차는 노조의 공장점거 파업으로 큰 상처를 입었지만 회생에 긍정적인 신호가 늘어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구조조정 전문업체인 서울인베스트를 비롯한 잠재적 투자자들이 출현했다는 점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쌍용차 박영태 공동관리인도 공장 점거 당시 인수의향을 가지고 있는 후보들이 있다고 밝힌바 있고, 이유일 관리인도 최근 투자자 미팅을 위해 홍콩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노조의 민주노총 탈퇴도 호재라는 분석입니다. 노조의 공장점거에서 노출된 강성노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한 풀 꺾이면서 새 주인찾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풀어야할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사실상의 최대주주인 협력업체들은 채무변제율에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지만 산업은행은 변제율과 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은 채권 2천400억원에 대해 담보를 설정한 상태이지만 상환일정과 조건이 맞지 않으면 회생안을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즉, 청산할 경우 회수할 수 있는 금액보다 계속 생존할 경우 받을 수 있는 돈이 더 많다는 점을 쌍용차가 설득시켜야 한다는 말입니다. 1대 주주였던 상하이차와의 지분관계 정리도 변수입니다. 회생계획상 상하이차의 지분은 감자될 운명이지만 체어맨과 카이런의 기술이전료 문제는 여전히 진행형 입니다. 만약 이 돈을 받지 못할 경우 또 다시 '먹튀'논란이 재현되는 가운데 채권단의 의사결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쌍용차는 9월 들어 생산량과 판매량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면서 개선된 수익성과 안정성을 계획안에 담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쌍용차 회생여부를 최종 결정할 관계인집회는 빠르면 10월말에 개최될 예정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