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추석을 앞두고 주요 온라인 쇼핑몰들이 일제히 특판행사를 진행한다.50개 이하의 선물을 주문하는 자영업자나 개인이 대상이다.일부 온라인몰은 이미 특판 매출이 지난해보다 200%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은 추석선물 기획전에 특판 묶음상품 코너를 별도 개설했다.5개 이상 구매고객을 위해 기존 옥션가격보다 30~40% 할인한 개당 7000~8000원대의 저가 실용 선물세트를 배치했다.묶음상품 코너에서는 품목당 한정수량 1000개를 판매한다.

롯데닷컴은 추석선물대전을 통해 대량 구입고객에게 덤으로 상품을 하나 더 주는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알뜰형 생활필수품,식품 상품이 대상으로 치약,샴푸,비누 등으로 구성된 LG생활건강의 ‘기쁨 2호’(1만4900원)는 10개 구입하면 1개를 덤으로 받을 수 있다.

롯데닷컴은 기업체 인트라넷과 호환되는 ‘임직원복지몰(B2E몰) 구축 서비스’도 제공한다.이 서비스는 예산 한도 내에서 임직원이 갖고 싶은 선물을 스스로 고를 수 있게 하는 것이다.현재 인기 상품군은 전기밥솥과 청소기,디지털 카메라,비데,내비게이션 순으로 나타났다.

G마켓은 대량 구매자가 식품 카테고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10만원,30만원,50만원 이상 구매시 각각 1만원,3만원,5만원 할인쿠폰을 증정한다.목우촌의 ‘수제햄 종합선물세트 2호’(2만8900원)는 무료 배송되며 10개 이상 구매시 G마켓 1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식이다.

11번가은 ‘하나 더+1 특선매장’ 기획전을 열어 추석 선물세트를 대량으로 구입하는 고객에게 10개 구매시 하나를 추가로 증정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3단 한과세트’(2만8790원),‘LG생활건강 선물세트’(9만5040원),‘동원선물세트’(1만8160원) 등으로 구성된 이번 기획전은 30일까지 진행된다.인터파크에서는 대량고객을 위한 전용 전화창구를 열었다.

김소정 옥션 패션리빙상품총괄 실장은 “몇백개씩 주문해야 하는 오프라인 특판과 달리 온라인 특판은 5~10개를 사는 자영업자들이 주요 대상”이라며 “따로 가격을 흥정할 필요가 없고 상품 구색도 다양해 향후 온라인 특판시장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