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준비용 상품인 연금보험도 30대에 가입해야 할 필수 금융상품으로 꼽힌다. 은퇴 이후 죽을 때까지 안정적으로 생활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금보험만한 노후 대비용 상품이 없는 데다 보험의 특성상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가입해야 보험료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보험료 산출의 기준이 되는 경험생명표가 다음 달부터 바뀔 예정이어서 연금보험 가입을 생각하고 있다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 이번 경험생명표 변경은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연금보험 가입자의 연금수령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연금보험의 보험료는 비싸지고 연금 지급액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보험업계에서는 보험료가 5% 이상 비싸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금보험은 연금저축보험,일반연금보험,변액연금보험,변액유니버설보험 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가입 1순위는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연금저축보험이다. 연금저축보험은 보험료 납입기간을 10년 이상으로 해서 가입하면 납입금액의 100%에 대해 연간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적용된다.

일반연금보험은 소득공제 혜택이 없지만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이 있다. 변액연금보험은 운용실적에 따라 연금수령액이 늘어날 수 있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지난해처럼 주가가 폭락할 경우 연금 수령액이 기대보다 적어질 수도 있지만 납입한 원금은 지킬 수 있다. 최근에는 원금 대비 최저 수익률을 보장해 주는 변액연금보험도 나오고 있다.

연금보험의 가입금액은 노후 생활비로 얼마가 필요할지를 먼저 생각해 보고 정해야 한다. 그런 다음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등으로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 따져보고 모자란 금액만큼을 연금보험으로 보충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