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규 민간 배드뱅크 사장 내정자는 부실채권 처리가 가격 왜곡 없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달 말 출범하는 민간 배드뱅크 선장은 이성규 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이 맡게 됐습니다. 민간 배드뱅크란 시중 은행들이 중심이 된 부실채권 처리 기관으로 1조5천억원 규모로 출범해 최대 5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하게 됩니다. 이성규 사장 내정자는 배드뱅크 출범 이후 계획에 대해 부실채권을 제 값을 주고 처리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성규 민간배드뱅크 사장 내정자 " (부실채권 매각시) 공정한 가격을 찾아가는 일을 할 것이고 기업 회생 채권에 대한 부분도 모아서 시장에서 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작업에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11월 말부터 본격적인 채권 매입에 들어가면 연말까지 은행들이 부실채권 비율을 1%수준으로 맞추는 데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동안 부실채권 인수는 공기업인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단독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이 내정자는 자산관리공사는 민간 배드뱅크에서 처리할 수 없는 부분을 맡게 될 것이라며 협력적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또 앞으로 다른 기관들의 민간 배드뱅크 참여 기회도 열어놓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성규 민간배드뱅크 사장 내정자 "외부 투자자를 더 받을 수도 있고 필요하면 다른 은행들의 참여를 받을 생각입니다. 시장이 실패한 부분이나 민간 사이드에서 해결이 안 되는 부분들은 자산관리공사에서 처리를 해줘야 하기 때문에 리그가 분담돼 있습니다. (민간 배드뱅크와 자산관리공사가) 서로 파트너십에 의해 운영이 된다고 봐야 합니다." 이 내정자는 또 당면 과제로는 출자 은행들로부터 독립성을 지키는 점을 꼽았습니다. 이성규 민간배드뱅크 사장 내정자 "단순한 자산관리는 아웃소싱을 하고 기업 구조조정 채권 규모에 비례해 내부 전문가를 채용할 계획입니다. 2011년부터 IFRS에서 부실채권 매각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기 때문에 (은행들이) 출자를 한 이후 독립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은행들이 경영간섭은 안 할 것입니다." 민간 배드뱅크는 2014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이성규 사장 내정자는 하나금융지주 퇴사후 3년 임기로 업무를 시작합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