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다음달(10월) 한국토지주택공사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이에 초대사장 내정자가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서며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를 밝혔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자산규모 105조원에 달하는 거대 공기업, 한국토지주택공사를 맡게 된 이지송 사장 내정자. 하지만 기쁨도 잠시, 산적한 난제 앞에 마음 속 가득한 막중한 책임감을 드러냈습니다. "통합공사의 성공은 국가의 대명제이고 공기업 선진화 정책의 시금석이 되는 매우 중대한 과제로 알고 있습니다. 막중한 책무에 어깨가 무겁다는 것을 느낍니다. 제가 가진 모든 경험과 힘을 보태서 구조조정 등 핵심 과제를 충실하게 완수, 통합 에너지를 창출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말 기준) 86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부채는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재무안정 없이 기업안정이 있을 수 없는 만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경영합리화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제1목표로 삼겠습니다. 우선 출범과 동시에 재무개선 특별조직을 운영해 부채의 내용과 경영부실의 원인에 대해 낱낱이 상세하게 분석해 밝히고 근본 대책을 강구할 작정입니다." 정원의 24%, 1천700여명을 떠나보내야 하는 아픔은 마음을 열고 노조와 협의해 최소화 한다는 계획입니다. "감축인원이라는 것은 정부와 협의된 것이기에 연차적으로 조정해 나아가겠습니다. 마음을 열겠습니다. 정도를 가겠습니다. 모든 직원들에게 마음을 열고 열린경영으로 노조와 협의도 하고 직원간에도 얼굴을 마주해서 많은 사람이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사에 있어서는 정도(正道)를 걷는 원칙주의를 강조했습니다. "토지공사 1명 쓰고 주택공사 1명 쓰는 산술적인 인사는 하지 않겠습니다. 능력 위주의 인사와 성과 중심의 경영을 추진, 다양한 융화 프로그램 가동해서 조직을 하나로 묶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새로운 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히며 희망찬 미래를 다짐했습니다. "미래가치 제고에 적극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탄소 녹색성장 등 미래전략사업을 육성해서 국가 경쟁력 강화시키고 해외신도시 건설 용역 사업 등을 수행해서 국익을 창출하는 글로벌 공기업으로 도약..."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