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황부터 정리해 보자. 코스피지수 개장 당시만해도 미국증시 상승 영향으로 1620선을 회복해 출발했다. 하지만 내일 선물옵션 만기일은 앞두고 프로그램매물이 쏟아지면서 1610선에서 공방이 치열하게 진행됐다. 결국 1610선을 지키지는 못했다. 개인의 절대적인 매수우위 속에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소폭에 그쳤다. 반면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물이 5천3백억원 이상 나오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매도로 일관하면서 프로그램매물이 대규모로 출회돼 투자심리가 더 얼어붙었다. 내일 선물옵션만기일, 금통위의 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는데 증시전문가들은 증시에 주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기주기자가 알아봤다. 시가총액상위주 가운데 현대차, LG전자의 낙폭이 큰 편이였다. 반면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등은 상승했다. 오늘 완성차관련주나 자동차부품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자동차 관련주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 많이 오른 완성차보다는 자동차부품주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지고 있다. 박진규 기자다. 업종별로는 보험주를 비롯한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비금속광물, 섬유의복업종도 낙폭이 컸다. 이와함께 운수장비업종도 크게 떨어졌는데 자동차주도 오늘 약세를 보였지만 조선주들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조선주들의 약세가 언제쯤 끝날지 김민수 기자가 알아봤다. 코스닥지수도 장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 반전했다. 낙폭을 크지 않아 520선은 지켜냈다. 개인과 외국인이 소폭 순매수에 나섰지만 전반적인 수급상황이 좋지는 않았다. 서울반도체, 메가스터디, 동서 등은 올랐지만 셀트리온, 태웅, 소디프신소재는 떨어져 시가총액 상위주 혼조를 나타냈다. 특징주, 특징업종은? 우선 오늘 한화그룹주가 곤욕을 치뤘다. 일부에서 한화그룹이 대우건설 인수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화그룹주 급락세를 보였다. 한화가 8.5%, 한화석화 6.9% 하락마감했는데 일부 종목들은 장중한때 하한가 부근까지 급락하기도 하다가 한화그룹측의 부인으로 낙폭을 만회하는 상황이였다. 한국거래소는 이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를 했는데 한화그룹측의 답변은 대우건설 인수 계획이 없다는 것이였다. 오늘 하루동안 대우건설 인수 이슈는 마무리되는 모습인데요. 이번 해프닝으로 봤을때 투자자들은 대우건설을 가져가는 국내 대기업들에게 좋지 않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때문에 대우건설 매각작업이 본격화될 경우 관련 소식에 따라 인수하는 해당 기업의 주가에는 단기적인 악재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 다른 종목으로 종근당의 급등세가 눈에 띄었다. 오늘 오전 당뇨병 신약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크게 올랐는데 먹는 당뇨병치료제 후보물질이 임상시험 최종단계에 돌입했다는 것이였다. 우선 당뇨병치료제로서는 국내 첫 신약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종근당은 오는 2013년 출시를 목표로 잡고 있다. 한편 오늘도 일부 신종플루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는데 노루페인트와 오공이 나란히 3일째 상한가 행진을 보였다. 대봉엘에스도 관계사가 손소독제를 판매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요즘 신종플루관련 테마가 여기저기로 확대되는 상황인데 투자자들의 꼼꼼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이밖에 종목소식 권영훈, 김택균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리겠다. 환율, 아시아증시 상황은 어떤가? 원달러 환율은 5일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원20전 내린 1225원에 장을 시작한후 1223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오후들어 하락폭이 좁혀졌다. 결국 원달러환율은 어제보다 6원20전 떨어진 1227원으로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유로화 대비 달러가치가 연중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원화강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시아증시 장초반만 해도 미국증시 영향으로 상승출발했지만 점차 약세로 돌아섰다. 일본증시는 은행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니케이지수가 0.7% 하락해 마감했다. 중국만 7일째 상승랠리를 보이고 있다. 장중 약세로 반전되기도 했지만 소비지표 등이 개선되면서 다시 오르고 있다. 대만, 홍콩증시도 그동안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미국증시 상승을 압도하는 분위기였다. 김기자 수고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