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진찍는 취미를 가진 분들이 늘고 있는데요. 디지털카메라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고급카메라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유명일본 카메라 회사의 제품을 산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습니다. 이유는 무엇인지 전재홍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카메라 DSLR. 구리에 사는 이용우씨는 얼마 전 큰 맘 먹고 구매했던 고급카메라의 베터리를 분실했습니다. 하지만 베터리를 구매하기 위해 해당 회사에 문의한 이씨는 황당한 말을 들었습니다. 녹취-인터뷰> 캐논 고객센터 "품절된 상품은 정확하게 입고될지는 알수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예약판매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언제들어 올 지 모릅니다" 300만원이 넘는 거금을 들여 산 카메라를 한 달 이상 사용하지 못하는 이 씨는 억울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이용우 경기도 구리시 "카메라를 판매할 때 이미 소모품은 어느정도 확보해야되는거 아닌가요?" 베터리 품귀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제조사인 일본 캐논에서 제조된 물량을 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캐논의 경우 제조국 통화인 엔화가 급등해 1년전 가격으로 한국에서 판매하면 오히려 손해라고 말합니다. 또 이미지 하락을 고려해 가격도 쉽게 올리지 못해 결국 해외 공급 조절을 통해 일시적인 환율효과를 상쇄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이씨와 같이 당장 급하게 소모품이 필요한 이들은 웃돈을 주고 일본에서 공수해올 수밖에 없습니다. 공급량도 적고 환율차로 가격은 캐논코리아가 국내 정가의 두 배 이상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어렵사리 베터리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자랑스레 구매기를 올려놓기까지 합니다. 상황은 이렇지만 캐논코리아는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입니다. 캐논코리아 한 관계자는 일시적인 품귀현상일 뿐 크게 문제될 일이 아니며 한 달 내에 수요에 맞게 소모품을 구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