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10일부터 인터넷전화의 번호이동이 간편해집니다. 6시간이면 번호이동이 가능해지는데요. 국내 통신업체들이 인터넷전화 시장을 중심으로 또한번 마케팅 경쟁을 벌일 전망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은 사실상 수작업이었습니다. 새로 고객을 받은 통신회사와 기존 통신회사가 서로 연락을 해 가입자를 넘겨주는 형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모든 절차가 전산으로 바뀝니다. 번호이동에 걸리는 시간은 4시간에서 6시간. 불과 한달전 텔레체킹까지 5일이 걸리던 때와는 큰 차이입니다. 더욱이 전산이 모든 번호이동을 관장하니까 직접 사람이 할때 문제가 됐던 기존 전화회사의 방해도 없어졌습니다.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이 보다 쉬워지면서 KT와 SK브로드밴드, 그리고 LG데이콤 등 통신회사들은 또 한번 혈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장 전의를 불태우고 있는 곳은 SK브로드밴드입니다. “번호이동제도 개선에 맞춰 다양한 단말기, 부가서비스, 업계 최고수준의 통화품질을 통해 올해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순증가입자 1위 달성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SK브로드밴드의 8월말 인터넷가입자는 76만. 하반기에는 다소 가입자가 주춤했지만 최근 유상증자로 실탄도 확보해 준비가 끝났습니다. 가입자 185만으로 통신 3사중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가장 많은 LG데이콤도 바람몰이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기존 집전화 가입자가 거의 없어 인터넷전화 마케팅에 부담도 없습니다. 무선 인터넷폰인 와이파이폰을 앞세워 연말까지 225만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존 집전화 시장을 방어해야 하는 KT의 전략은 두갈래입니다. 통화품질을 앞세워 기존 집전화 가입자를 유지하면서 혹 가입자를 뺐길 것 같으면 인터넷전화로의 전환을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KT는 무선 인터넷전화인 와이파이폰도 내놓을 계획입니다. 인터넷전화 시장은 아직 초기라는 점에서 업계의 경쟁은 치열할 전망입니다. 특히 인터넷전화가 초고속인터넷, 그리고 IPTV와 묶여지는데다 최근 추세인 유무선 결합까지 감안하면 통신업계는 한치의 양보도 할 수 없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