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2차전지가 새로운 테마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2차전지 관련주 급등의 배경과 전망을 이기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3분기 들어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무서운 기세로 올랐습니다. 국내 최대 생산규모를 갖춘 삼성SDI의 주가는 60% 이상, LG화학의 주가도 50% 넘게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의 급등세는 전기차용 배터리를 개발하기로 한 선택과 집중의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위원 "미국 제조업 부흥 전략을 전기차, 자동차 산업 전체 부흥을 전기차 쪽으로 잡았고, 그로 인해 미국시장에 진출해야 되는 모든 유럽 업체들까지 연료전지가 아니라 전기차 쪽으로 선회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BMW에 전기차 배터리를 단독 공급하기로 한 삼성SDI와 GM에 전기차 배터리를 단독 공급하는 LG화학이 직접적인 수혜대상이 됐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두 회사에 대해 모두 매수 의견을 내고 삼성SDI는 20만원, LG화학은 25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원자재의 국산화와 고출력용 활물질 개발이 시급하다는 의견입니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위원 "코발트를 많이 사용하는 현재 양극활물질 체계에서는 가격이 코발트 가격, 결국 원자재 가격에 연동을 많이 받기 때문에 수급측면이나 원가 측면에서 불안정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고 삼원계나 급속충전기술 사용이 가능한 철인산계 쪽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이 가장 중요하구요." 2차전지 소재 관련 업체도 관심입니다. HMC투자증권은 양극활물질의 '엘앤에프'와 '에코프로', 음극활물질은 '소디프신소재'에 주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이와 함께 배터리 팩 생산업체로는 '상신이디피'와 '이랜택'을, 배터리의 안전성 측면에서는 '파워로직스'를 수혜주로 제시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당분간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의 주가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