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지역으로 시중은행에 대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확대하면서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관심입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주택가격 급등과 주택담보대출의 지속적인 증가를 차단하기 위해 정부가 확대 시행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규제의 중심이 제1금융권 이다 보니 시행과 함께 관망세에 들어간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저축은행을 비롯한 제2금융권으로 옮겨갈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부풀어 오른 풍선의 일부를 틀어쥐면 반대쪽이 더욱 부풀어 오르는 일명 ‘풍선효과’를 우려하는 것입니다. 서울 경기지역 저축은행 관계자 “아직 관련 상담 콜 건수 등에서 특이한 사항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금융감독 당국 역시 제2금융권에 대해 주택담보대출 자제를 주문하는 등 풍선효과 차단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최근 보험사의 여신담당자들에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를 당부했으며, 대출 모집인의 광고 전단을 통한 대출 경쟁 등도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4월 한달 동안 1천억원 증가에 그쳤던 것이 지난달에는 1조원이 증가하는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린 바 있습니다. 서울 경기지역 저축은행 관계자 “기획이나 회계팀에서 주택담보대출 총 계수에 대해서는 (감독당국에) 정기적으로 보고를 하고 있다.” 제2금융권 입장에서도 주택담보대출 수요 증가는 부담입니다. 여신 확대를 위해 몰려드는 주택담보대출 수요를 받아들이기에는 금융당국의 눈치도, 자신들의 자산 건전성 문제도 마음에 걸리기 때문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