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차량 수리시 중고부품을 사용하겠다는 내용의 자동차보험 특별약관에 가입하면 보험료의 7-8%를 할인받게 됩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자동차보험 가입시 중고부품 사용 특약에 가입하면, 가입 즉시 보험료의 7-8%를 할인받게 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중소 서민층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중고부품 사용시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영구 금감원 부원장보 “중소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 등을 위해 차량수리시 중고부품을 이용하는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 도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중고부품 재활용률은 현재 5% 내외로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습니다. 이에따라 전체 차량 수리비에서 부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4.5%(2008년 보험금 지급액 기준), 금액으로는 1조4532억원에 이릅니다. 강영구 금감원 부원장보 “지난해 보험금으로 지급한 수리비 중 부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4.5%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늘어나는 등 2006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특약 대상에 포함되는 백미러와 본네트, 도어 등 14개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부품비의 절반에 이릅니다. 중고부품 가격 수준과 재활용률 상승효과 등을 고려할 때 대략 1300억원의 보험금 감소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입니다. 금감원이 보험료 인하 기준으로 삼고 있는 보험금 감소액은 중고부품에 대한 품질인증제 도입과 유통전산망 구축이 완료되면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이 제도 도입으로 중고부품 재활용률이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지면 지금보다 최소 10-15% 가량의 자동차 보험료 추가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는 이야깁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