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이번주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빅매치를 치릅니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은 물론 난공불락이던 일본 완성차 업체까지 납품 상담에 들어갑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코엑스의 한 컨퍼런스 룸입니다.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가 중국 7위 완성차 업체 치루이 자동차와 구매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코트라가 마련한 수출 상담회로 치루이 뿐 아니라 이치지에팡, 안후이장후이, 창펑 등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한국 자동차 부품 업체들인 이번 기회에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포부입니다. 중국 완성차 뿐 아니라 글로벌 메이커들도 한국 부품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포드와 푸조시트로엥도 구매 담당자를 파견해 한국 부품 납품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환율 효과도 있지만 경쟁국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피에르 망수이 PSA 아시아태평양 구매 총책임자 “한국 부품사의 경우 우선 R&D가 우수하고 수출하는 제품 역시 품질이 좋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푸조시트로엥은 중국 공장 뿐 아니라 유럽 현지까지 부품 조달을 고려 중입니다. 이밖에 코트라는 난공불락이던 일본 상륙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코트라는 오는 10일 명화공업, LG이노텍, 엠티아이지 등 39개 국내 부품사와 함께 도요타 본사에서 구매 상담을 벌입니다. 또 11일에는 후쿠오카에서 도요타, 닛산, 마쯔다 등과도 수출 상담에 들어갑니다. 코트라는 이번 기회에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포진한 큐슈지역과 울산, 부산 등 국내 남부 지역과의 세계적인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 조성까지 염두하고 있습니다. 조환익 KOTRA 사장 “굉장히 오랫동안 노력했고 부품업체들의 품질 수준도 높아졌기 때문에 난공불락이던 일본차를 뚫게 됐다. 이번 도요타와의 구매 상담을 통해 한국 부품사들의 성과를 전 세계에 알리릴 계기가 됐으면 한다.” 최근 한국 자동차 부품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환율 등 우호적인 대외 환경까지 더해지면서 이제 세계 무대로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