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디스플레이 세계 1위'를 목표로 삼성전자와 글로벌 TV시장 석권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한정연 기자입니다. 강신익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오는 2011년 LCD TV 세계 1위 경쟁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니를 제치고 글로벌 2위로 올라선 LG전자가, 8분기 연속 글로벌 판매 1위를 달성하고 있는 삼성전자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혁신적인 디자인 컨셉트의 전략제품 보더리스 LCD TV 시리즈를 시장에 출시해 세계의 눈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입니다. 강신익 LG전자 사장은 내년 세계 LCD TV 5대 다운데 1대는 보더리스 TV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LCD TV 2천500만대 판매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17%를 달성하고, LED LCD TV와 PDP TV는 각각 700만대와 400만대를 판매해 2011년 세계 1위가 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글로벌 TV판매 1위 업체인 삼성전자는 1인자의 여유를 보이며 "앞으로도 TV 사업은 삼성이 시장 성장을 계속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은 그러나 시장지배력 확대를 위한 행보를 서두르고 있는 것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경쟁업체들이 역전을 노리며 상당히 도전적인 전략을 준비하고 있어, 지금은 가능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시장 리더십을 지켜내야 할 중대한 시기라는 설명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만큼 평판TV 시장에서도 1위 자리를 내줄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국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1,2위로 만난 삼성전자와 LG전자. 세계 TV시장 석권을 위한 국내 가전업체들의 한판 대격돌이 예상됩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