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창업 · 자영업 성공 세미나'가 열린 의정부시청 대강당은 자영업자와 예비 창업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100여석의 좌석이 꽉 들어찼다. 참석자들은 중요한 대목을 꼼꼼히 메모해 가며 연사들의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양혜숙 한국여성창업대학원장은 '성공 창업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음식점의 경우 전략메뉴 1개,주력메뉴 5개,추가 사이드 메뉴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선택과 집중'전략을 강조했다.

그가 신도림역에서 인절미만 팔면서 제품에 대한 신뢰감을 얻은 할머니는 하루 재료비 5만원으로 25만원을 번다는 내용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자 참석자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했다.

양 원장은 "젊은층이 많은 곳에는 객단가가 낮고 회전율이 높은 테이크 아웃,진접지구와 같은 신도시 지역에선 프랜차이즈 사업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윤태용 F&B 창업경영연구소장은 '마케팅 믹스' 강연에서 "소상공인의 가장 큰 문제점은 소비자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리뉴얼 재개점 △숍인숍 입점 △다른 업종 간의 병합 · 융합 △전문점으로 업종 전환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윤 소장은 "기업형 슈퍼마켓(SSM)이나 대형마트와 경쟁하기 위해선 공동물류 시스템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특산물 등 다양한 판매망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가구 도매점과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김기섭씨는 "봄에 열린 1차 창업 로드쇼에 참석하지 못한 것이 아쉬워 이번에는 만사제쳐 놓고 왔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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