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4대 회계법인이 상장사의 절반 이상을 감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삼일, 안진, 한영, 삼정 등 4대 회계법인이 전체 상장사의 51.6%를 감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유가증권 상장사의 69.3%, 코스닥 상장사의 39.5%가 4대 회계법인을 통해 감사를 받았으며 특히 매출액 기준으로는 4대 회계법인의 비중이 92.4%에 달했습니다. 상장사의 개별재무제표를 감사한 회계법인은 총 93사로 회계법인당 18.8사를 감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상장사 1사당 감사보수는 평균 8천4백만원, 감사소요기간은 평균 30일로 추정됐습니다. 금감원은 "4대 회계법인의 비중이 2007년에 비해 약간 줄었지만 미국 등의 경우 4대 회계법인의 감사비중이 매출액 기준 99%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