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사업 등 내년 초 감사할 것"

정부가 천문학적인 예산을 들여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 '경인 아라뱃길 건설사업'과 관련 감사원이 내달까지 예비조사를 벌여 주요 문제점을 파악, 내년 초 1단계 감사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감사원은 이를 위해 지난달 4대강 살리기 사업 등에 대한 감사를 전담할 '대형 SOC사업 점검·감사단'을 편성, 감사에 앞서 벌이는 사전 현장점검 및 모니터링을 벌이고 있다.

김황식 감사원장은 7일 취임1주년을 기념 감사원 출입기자와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요 국정현안 과제에 대해선 상시 점검활동을 강화, 부실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을 유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이어 "대형 SOC사업 점검·감사단은 25명 내외의 감사원내 수자원·환경 및 국토계획 등 관련분야 전문인력을 망라해 구성됐다"며 "이들은 사업계획에서부터 계약·설계·시공에 이르기까지 상시적인 감사와 점검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특히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타당성에 대해 감사원 차원의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그런 점도 검토를 해야 하지만 이미 올초부터 이런 부분에 대한 나름대로 모니터링을 했고, 적어도 사업을 원천적으로 검토할 위법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가가 어떤 목표를 갖고 하는 사항은 현저한 부당성이 없으면 감사원이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것"이라며 "사업이 장기간이 이뤄지는 만큼 건설사 담합이나 부조리, 부실시공 등 모든 예상가능한 문제에 대해 모니터링과 감사를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국가 R&D사업에 대해 9월 산업기술·정보통신, 건설·교통, 에너지·환경 등 3개 R&D사업분야별 감사를 벌이겠다"며 "11월에는 국가 R&D 관리체계 및 운영실태 전반에 대한 감사를 벌이는 등 체계적인 감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조세일보 / 이동석 기자 dslee@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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