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가 수출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IFA 2009'에 참석한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사진)은 5일 "2011년까지 해외 매출액을 연간 1500억원 수준으로 높이겠다"며 "웰빙 트렌드와 신종 플루 등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향후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 1조3144억원 중 수출로 벌어들인 돈은 446억원에 불과했다.

웅진코웨이는 해외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현지 맞춤형 제품을 내놓고 있다.

IFA에 출품한 수돗물을 광천수로 바꿔주는 정수기가 대표적인 사례다. 생수보다 광천수를 선호하는 유럽인들의 입맛을 고려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수압을 이용,전원을 연결하지 않고도 쓸 수 있는 비데도 유럽 시장을 노린 제품이다.

웅진코웨이는 수출용 제품 브랜드를 '코웨이(Coway)'로 통일하기로 했다. 국내에서처럼 코웨이(정수기),케어스(공기청정기),룰루(비데) 등 복수의 브랜드를 사용할 경우 효율적인 마케팅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이날 전시회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한 뒤 해외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다양화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