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이 오는 15일부터 개최되는 '200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선보일 최신 모델들을 6일 미리 공개했다.

BMW 최초의 하이브리드카와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미니(MINI) 쿠페 컨셉트카, 미래 스포츠카의 이상을 제시했다는 '비전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컨셉트카, 5시리즈 그란투리스모(GT) 등이 베일을 벗었다.

'비전 이피션트 다이내믹스'는 BMW 친환경 고성능 스포츠 컨셉카로, 이름 그대로 향후 스포츠카가 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핵심 모델이라고 BMW측은 설명했다.

감성적 디자인에 풀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3기통 터보 디젤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를 장착, 최고출력 356마력을 갖췄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가속시간은 4.8초 불과하다.

옆쪽으로 열리는 걸윙 도어를 갖추고 있으며, 폴리카보네이트 유리로 만든 루프와 도어 인서트는 빛을 받으면 자동으로 어두워진다. 연료 소비량은 3.76/100km, 이산화탄소 배출량 99g/km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액티브하이브리드7과 액티브 하이브리드 X6이 선보인다. '하이브리드 7'은 V8 가솔린 엔진, 8단 자동변속, 전기모터를 결합시킨 세계 최초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컨셉트카다.

고정밀 직분사 방식이 적용된 신형 8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적용되며, 기존 배터리 장치의 성능을 크게 능가하는 신형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최고출력 465마력을 보인다.

엔진 연소만으로 주행하는 동종 차량에 비해 연비와 배출가스를 15% 절감시키며, 평균 연료 소비량은 100km당 9.4리터, 이산화탄소 배기등급은 Km당 219g이다.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 '하이브리드 X6'은 연료 소비나 배출가스를 20%나 감소시킨다.

전기 동력만을 사용하거나 연소엔진 사용, 또는 이들 두 가지 주행 모드를 결합하는 세 가지 모드로 활용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전기 모드 주행은 최대 시속 60km까지 가능하며, 이후 연소 엔진이 필요에 따라 작동하거나 시속 65km 미만의 속도에서 오버런으로 주행하는 경우에는 자동으로 꺼지게 된다.

5시리즈 '그란투리스모(GT)'는 클래식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쿠페 형태의 외관 디자인과 1등석 수준의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내부 인테리어를 갖췄다는 게 BMW의 설명이다. 프리미엄 중형차 부문에서 전혀 새로운 차원의 비전과 기준을 제시한다는 것.

미니(MINI) 쿠퍼 컨셉카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MINI 특유의 공간 활용성과 실용성이 강조돼 2인승 이면서도 250ℓ까지 수하물 탑재가 가능하며, 짐을 싣고 꺼내기 쉽도록 트렁크 입구가 넓게 디자인됐다.

또 차 안에서도 트렁크에 실은 짐을 쉽게 꺼낼 수 있도록 실내에 입구가 따로 만들어졌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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