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가 지난해보다 줄어 저출산 현상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혼인 건수는 15만7천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만건이 줄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23만9천명이었던 출생아도 22만8천명에 그쳐 1만1천명 감소했습니다. 경기침체로 청년 실업자가 늘면서 결혼 적령기의 남녀가 혼인시기를 늦춘데다, 사교육비와 보육비 부담 증가, 여성의 사회적 진출 확대 등으로 다자녀 기피풍조가 심화된 데 따른 것입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19명에서 더욱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저출산에 따른 국가성장 둔화, 고령자 문제, 재정악화 등 사회경제적 문제를 모두가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