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세계 경제회복이 확실해질 때까지 현재의 확장적 재정.통화 정책을 지속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금융기관 임직원들의 보너스를 제한하는 방안에도 큰 틀에서 합의했습니다.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5일 영국 재무부 청사에서 회의를 갖고 6개항에 의견접근을 이뤘다고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이 발표했습니다. G20 재무장관들은 출구전략과 관련해 세계 경기침체로부터 일부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세계 경제 회복이 확실해질 때까지 경기부양책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합의도출 과정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번째 발표자로 나서 출구전략을 시행하기에는 아직 이르고 출구전략을 시행할 경우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해 참가자들의 동의를 이끌어냈습니다. 회의에 앞서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지금 출구전략을 시행하면 세계경제를 다시 침체에 빠트릴 수 있다며 현 시점에서 비상조치의 철회와 원상복귀를 결정하는 것은 매우 중대한 실수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G20은 이와 함께 세계 금융위기를 낳은 요인으로 꼽히는 금융기관 임직원들의 과다 보너스 지급 관행을 막기 위해 보너스를 단기성과에 기반해 지급하지 않고 장기적인 성과에 따라 정하고 손실이 발생하면 다시 거둬들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합의된 내용은 오는 24~25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다뤄집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