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포드의 신용 등급을 지난 1995년 이후 14년만에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3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의 신용 등급을 현재 Caa3(부정적)에서 2단계 높은 Caa1(안정적)으로 높였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포드의 비용절감 노력과 현존하는 펀드, 풍부한 차량 라인업 등을 감안해 신용 등급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무디스가 포드의 신용 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은 지난 1995년 3월 A1으로 높인 것이 마지막이다.

무디스는 "포드가 더욱 탄탄한 비용구조를 갖췄고 유동성도 개선됐다"면서 "이는 포드가 손익 생산 분기점으로 예상하는 2011년까지의 운영 자금을 뒷받침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크 터비 포드 대변인은 "무디스의 신용 등급 상향 조정을 기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우리의 목표는 투자 등급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가 이번에 받은 신용등급 Caa1은 투자 등급보다 7단계 낮은 수준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