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제약과 바이오업계 동향을 심층 분석해 보겠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자리했습니다. 양 기자, 오늘도 신종플루 얘기를 안할수 없을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4번째로 신종플루에 감염된 환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나왔죠? 네, 어제 신종인플루엔자 감염 확산이 본격화된 가운데 국내에서 지난주에 이어 4번째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도 안타깝게 사망까지 이른 환자는 지병이 있는 고위험군에 속하는 환자였는데요, 고혈압, 당뇨 등의 환자들이 3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특히 이쪽 지병이 있으신 분들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고혈압이나 당뇨, 천식 등 만성질환으로 앓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특히 조심해야겠네요, 자 본론으로 들어가보죠..오늘 취재해 온 바이오기업은 어떤 기업입니까? 오늘은 우리 제약업계의 기쁜 소식 하나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바로 중외제약에 대한 소식인데요, 지난 7월 세계 최초라고 할수 있는 혁신적인 표적항암제에 대한 전임상을 발표했던 중외제약이 이 제약에 대해 실제로 다국적 제약사들로부터‘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아 그렇군요, 중외제약이 만든 세계 최초의 표적항암제가 세계적인 제약사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얘기군요, 좀더 자세히 설명 좀 해주시죠? 지난 7월 중외제약이 항암제 관련 신기술을 개발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 증시에서도 각광을 받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정확하게 중외제약이 개발해 현재 전임상중인 항암제는 한마디로 암세포만을 추적해 치료해주는 표적항암제의 일종입니다. 이 약의 가치에서는 이미 여러 전문가들을 통해 확인된 바 있습니다. 세계적인 암전문의인 미국 워싱턴 의대의 랜달 문 소장은 글로벌업체도 진전이 없는데 한국제약사가 찾은 건 기적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기술입니다. 저 역시 그런 의미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취재를 하게 됐는데요, 확인 결과, 세계적인 한 다국적 제약사의 라이센싱 아웃 총책임자가 이번주 회사를 방문해 개발중인 표적항암제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보여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라이센싱에도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회사측에서는 어떤 회사인지 공개되기를 꺼리고 있지만, 방문한 다국적 제약사는 간암이나 신장암 등의 신약을 개발해 전세계적으로 팔고 있는 10대 제약사입니다. 이 회사뿐 아니라 또다른 세계 다국적 제약사(쉐링프라우) 역시 지난 7월말 중외제약을 방문해 현재 가지고 있는 예비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상당히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중외제약은 전하고 있습니다. 사실 방문자가 누구냐에 따라 신약에 대한 관심도도 반영된다고 할 수 있겠는요, 이번주 월요일 방문한 세계적 제약사의 방문자가 그 회사 세계의 모든 신약 라이센싱을 책임지고 있는 총책임자라는 점에서 중외제약은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중외제약은 현재 전임상 전문 임상실험수탁기관(CRO)인 캐나다 LAB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7월부터 ‘표적항암제’ 연구개발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서 또다른 소식도 추가적으로 취재됐는데요, 배진건 중외제약 중앙연구소장(전무)는 “현재 독성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다른 연구를 시작하고 있는데 이번주 독성 문제가 없다고 LAB사로부터 추가적으로 전달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최종 상품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하나하나 세계적인 신약개발에 순항을 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중외제약이 개발중인 항암제의 정확한 이름은 ‘Wnt 표적항암제’인데요 제약업계에서 아직까지 한번도 개발이 안된 신약에 '퍼스트 인 클래스’라는 이름을 붙이는데 중외제약의 신약후보물질이 바로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한번도 개발이 안된 퍼스트 인 클래스입니다. 좀더 치료방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면 이번 치료후보물질은 암세포가 성장하는데 필수적인 특정 타겟 신호전달만을 차단해 정상세포에 대한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암의 전이를 막아줍니다. 여러가지 수식어를 붙이며 세계적인 극찬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세계적인 제약사들이 중외제약을 지켜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는 게 제약업계의 평가입니다. 배진건 중외제약 전무는 "세계 최초로 개발되는 Wnt차단 혁신 신약이라서 전임상시험 단계에서도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중외제약이 1차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분야는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분야이며 내년 2월까지 전임상시험을 마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어느 정도 연구 성과 자료(데이터)가 나오는 시점인 올 연말께는 대규모의 라이센싱 아웃이 이뤄질 것으로 중외제약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외제약은 내년 하반기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급성골수성백혈병(AML)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신청서(IND)를 제출하고 2014년까지 상품화를 완료한다는 목표입니다. 회사측은 치료후보물질이 개발될 경우 발매 첫 해 최소한 전세계 표적항암제 시장의 3%를 점유해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의학계에서도 중외제약의 신약후보물질이 상용화되면 노바티스의 '글리벡'에 내성을 보이는 백혈병 환자에게 효과적인 대체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실 중외제약의 신약에 대해선 지난주까지는 기대만 컸습니다. 그러나 이번주 실제로 세계적인 제약사 최고 책임자의 방문까지 이어지면서 이제는 결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계약이 된 것은 아니기에 꾸준히 지켜보시는 인내도 필요할 듯 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우리나라 제약사들의 매출액이 1조원이 되는 기업이 아직까지 없는데, 상당히 기대해 볼 만 하겠네요, 중외제약은 표적항암제 개발 이야기외 수액제제 가격 인상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에 대해 정리해 주시겠습니까? 기초수액제제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흔히 병원에 가서 입원할 때 맞는 링거액입니다. 보통 5% 포도당 링거를 말하는데, 혈액이나 체액대용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5% 포도당 기초수액제제 500ml의 가격은 불과 976원입니다. 어찌보면 환자에게 있어 가장 필요하고 기초적인 의약품이 흔히 마시는 콜라나 환타 등 청량음료 가격보다 낮은 셈입니다. 정부도 이를 인식해 다음주 8일까지 기초수액제제의 가격을 일부 인상하는 협상을 진행중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중외제약과 대한약품 등 해당 제약사들이 약가조정을 신청한 수액제 44품목중 3품목에 대해 조정신청을 수용해 8일까지 약가협상을 완료한다는 방침입니다. 물론 제약사들은 원가 상승압력이 거세 25% 가까운 인상을 요구하면서 가격 현실화를 요청하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10%내외의 인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액제 원가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약가가 동결돼 만성적인 적자를 냈던 수액제 업체들은 그만큼 영업손실을 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재준 기자와 함께 기초수액제제 인상에 따른 영향과 표적항암제의 라이센싱 아웃을 위해 다국적 제약사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중외제약에 대해 들어 봤습니다. 양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