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4개월 연속 동결했습니다. 이와 함께 유로존의 올해와 내년 경제 전망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1%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는 이번 동결 조치에 대해 '적정한 수준'이라고 밝히고, 경기가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 "최근의 정보를 보면 유로 지역 내외의 경제상황이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심각한 경기위축이 끝나고, 아주 점진적인 회복과 안정의 시기가 뒤따를 것이라는 예측에 맞는 것이다." 유럽중앙은행은 이와 함께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성장률을 일제히 상향 조정했습니다. 3개월마다 발표하는 올해와 내년의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예상치를 당초 -4.6%와 -0.3%에서 -4.1%와 0.2%로 각각 높였습니다. 트리셰 총재는 그러나,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과 어려움은 여전히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 “앞으로 더 많은 장애물이 존재하고, 불확실성 또한 여전히 크기 때문에 위원회에서는 신중함과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또 최근 세계 각국에서 나오고 있는 출구전략 논란에 대해 "지금은 사용할 때가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국과 유로존 경제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고 있다며 주요국의 3분기 경제전망을 일제히 상향 조정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