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가 행정중심복합도시 계획에 수정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는 경제철학이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기주 기자 입니다.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가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정 후보자는 총리직 수락 일성으로 '사회통합'을 꼽았습니다.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 "각계각층의 지혜와 경륜을 모아 사회통합의 디딤돌을 놓고, 제 나름의 경험과 정성을 다 기울여가며 대통령을 보필해.." 지난 대선 당시 범여권 후보로 거론됐던 점을 감안한 듯 이명박 대통령과 경제철학에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 "구체적인 정책을 경제학자로서 비판 한 것이 사실이지만 과거에도 그렇게 생각했고 최근에도 만나고 말씀 나눠보니 저와 그분은 경제철학에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또 행정중심복합도시 사업은 원안대로 추진하기보다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과거패러다임이라며 비판했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 "(행정복합도시는) 저 혼자 하는 것만은 아닙니다만 원안대로 보다는 수정된 안으로 되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4대강 사업도) 친환경 적으로 만들고 동시에 4대강 주변에 쾌적한 중소 도시를 만드는걸 목표로 하면 반대할 이유는 없습니다." 또 경제학 교수 출신 총리를 부담스러워하는 경제부처 분위기를 감안해 윤증현 장관에 대해서도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 "(윤장관은) 관료로도 훌륭했고 장관이 된 이후에도 신중한 언행과 경제를 보는 신축적 관점에 대해서 윤장관을 존경해왔습니다." 교수로서는 순탄한 길을 걸어왔던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 하지만 산적한 민생현안과 정치권과의 관계개선이라는 숙제가 정 총리 후보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