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신용카드 모집인들이 연회비를 초과하는 과도한 경품지급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을 때 카드사도 제재를 받게 됩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용카드 불법모집 행위에 대한 감독당국의 관리 감독이 한층 강화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앞으로 신용카드 모집인이 불법모집 행위를 하다 적발될 경우 모집인은 물론 해당 카드사와 임직원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양성용 금감원 부원장보 “지금까지는 불법모집행위가 확인된 모집인 위주로 제재했지만, 앞으로는 모집인의 연회비를 초과하는 과도한 경품 지급행위 등 불법 모집행위가 적발될 경우 해당 카드사와 임직원에 대해서도 제재할 생각입니다” 신용카드 모집수당 체계도 합리적으로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카드사들이 신용카드 신규회원을 늘리기 위해 카드 발급수당을 과도하게 지급하는 등 불합리한 수당 체계를 고수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양성용 금감원 부원장보 “건당 신용카드 발급수당은 낮추고 이용실적에 따른 수당은 늘림으로써 발급수당이 이용실적 수당을 초과하지 않도록 모집수당 체계를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처럼 감독당국이 신용카드 불법모집행위에 대해 제재를 강화하기로 한 것은 최근 들어 카드사들의 신규회원 유치 경쟁이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최근 금감원이 카드회원 모집실태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인 결과, 물놀이 시설과 대형 할인마트, 극장가 등을 중심으로 연회비 대납, 입장권 제공 등을 조건으로 한 불법모집행위가 다수 적발했습니다. 금감원은 앞으로 현장점검 활동과 불법모집 신고센터 등을 적극 활용해 카드시장 문란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처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