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규모는 작지만 외국인들이 꾸준히 지분을 늘리는 코스닥 업체가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김택균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충남 아산에 위치한 자동차 마찰재부품 제조업체 한국베랄. 시가총액 700억원대에 불과한 이 중소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의 지분 확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베랄의 2대주주인 에프엠인터내셔널의 소유주인 칼 아이칸은 올들어 이 회사 지분을 24%에서 29%로 늘렸습니다. 지분 확대를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경영권 인수 목적이 큰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현금성 자산만 시가총액의 절반 수준인 352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알짜회사입니다. 이에 힘입어 올초 1900원대였던 이 회사 주가는 7000원대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증시에선 규모는 작지만 외국인의 입맛에 맞는 중소기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체로 이들 기업은 성장성을 갖춘데다 현금 창출력이 높고 자산가치가 우수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디지털 영상보안장치 업계 상위업체인 아이디스도 지난 연말 29%였던 외국인 보유비율이 34%까지 늘었습니다. 자기자본이익률이 20%에 육박할만큼 우수하지만 주가수익비율 PER는 6배를 밑돌만큼 저평가 상태가 메리트입니다. 휴대전화 케이스업체 인탑스 역시 외국인 보유비율이 16%에서 25%로 늘었습니다. 이 회사는 청산가치가 2380억원으로 시가총액 1700억원을 크게 웃돌아 자산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