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값 상승이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7백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가계신용 역시 주택담보대출이 꾸준히 늘면서 7백조원을 돌파했는데요, 정부는 대출규제에 대한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내비쳤습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또 다시 주택시장의 과열을 막기 위해 필요한 경우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주택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필요시 추가(대출규제)조치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택시장의 지나친 과열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다시 한 번 내비친 겁니다. 실제로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세와 담보대출 증가세는 여전히 가파릅니다. 지난달 말 서울 아파트의 집값총액은 703조원. 지난 2007년 초 시가총액이 6백조원을 넘어선 뒤 2년 7개월만에 7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강남 3구와 강동구, 양천구 등 5개구의 시가총액은 서울 아파트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을 차지하면서 집값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집값 상승과 더불어 주택담보대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의 경우 증가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순증액이 4조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려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의 대출규제 가능성 발언이 잦아지면서 이르면 다음주 경 금융규제 강화 조치가 전격 시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