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관련 제시문 자주 등장…시사 이슈 꼼꼼히 체크해야

자연계, 제시문 소논제 갯수 많고 답안 글자수…형식 제한
[Cover Story] 수시 논술 전략 특집 - 경희대학교
자연계의 경우 작년 수시의 경우 제시문 1세트당 3개의 논제(전력량의 추정 소논제 3개,단진자의 주기와 인간의 보행 소논제 2개,생체에너지의 저장과 공급 소논제 2개,초월수 e와 복리문제 소논제 3개,전자기 유도 소논제 2개,거울상 이성질체 소논제 1개)가 출제되었다.

제시문이 두 set가 나왔으므로 총 6개의 논제가 출제된 셈이다.

그러나 각 논제가 1~3개의 소논제들로 구성되어 있어 실제적으로 풀어야 할 논제의 수는 더 많아 총 13문제(소논제 기준)로 구성돼 있었다.

작년부터 공통논술이 폐지되면서 계열별 문항수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올해 치른 모의논술의 경우 제시문 한 세트에 4개의 논제가 출제(등적정리와 등주정리 소논제 3개,원핵세포 생물과 진핵세포 생물 소논제 2개,수소저장합금에 의한 수소저장법 소논제 2개,원자핵의 구성 소논제 3개)됐으며 소논제 기준으로 총 10문제였다.

작년의 경우에 비춰 볼 때 2009학년도 모의논술에서 제시문 두 세트에 논제 6개로 실제 시험과 형식에 있어서는 같았으나,실제 시험에서는 앞서 언급했듯 소논제의 개수가 많아 수험생들이 느끼는 논제 수의 증가폭은 컸다.

이와 같은 상황이 올해에도 지속된다고 가정했을 때 이번 2010학년도 논술고사에서는 제시문이 한 세트가 나오더라도 제시문의 숫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그에 따라 논제의 수 역시 5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각 논제당 소논제의 수도 증가해 13개의 소논제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

경희대 모의논술을 접해 본 학생들은 실제 시험에 임했을 때 문제수가 많아졌다고 하여 당황하지 않도록 대비해 두는 것이 좋다.

더불어 경희대는 모의논술과 실제시험 간 난이도 격차가 큰 편에 속하기 때문에 방심하지 말고 충분한 대비를 해둬야 한다.

시험시간은 150분이기 때문에 15개의 소논제로 구성된다고 가정하면 한 문제당 10분의 풀이시간밖에 주어지지 않은 셈이기 때문에 시간 배분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서강대와 달리 과락제도를 공식적으로 언급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경쟁률이 높은 수시의 성격을 감안했을 때 공란으로 남기는 답안이 없도록 시간배분에 각별히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경희대는 작년에 자연계 논술에서 커다란 변화가 있었다.

대부분의 학교가 자연계 논술 답안을 글자 수 및 형식에 제한이 없도록 하는 데 비해 경희대는 원고지에 답안을 쓸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작년부터 대세에 동참하기 시작했으며 자연계 통합 논술의 틀도 어느 정도 확립된 모습이다.

수학과 과학을 배점 기준 40 대 60의 비율로 출제하며,과학과목에 있어서도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을 골고루 섞어서 출제하고 있다.

그런데 경희대는 제시문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

보통 각 제시문당 논제 하나가 연결된 구조를 갖고 있다.

따라서 각 제시문들의 연결고리를 찾을 필요성은 적은 편이다.

그러므로 문제를 풀 때 논제부터 읽고 그 논제에 해당하는 제시문을 참고하도록 한다.

난이도 면에 있어서는 적절한 수준으로 나오고 있으므로 논술시험에 대비해 꾸준히 읽기 및 논리적인 글쓰기를 충분히 연습한 학생이라면 내신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도전해 볼 만하다.

유준 S · 논술 선임연구원 irs04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