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에서 중소형저가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8월 서울지역 감정가 6억 원 이하 중소형아파트의 낙찰가율은 92.03%로 전달에 비해 3.03% 상승했습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며, 지난해 강북 저가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했던 지난해 8월 이후 1년 만에 90%대로 올라섰습니다. 지난달 11일 서울북부지방법원 4계에서 진행된 노원구 중계동 삼성아파트 85㎡의 경우 첫 회 유찰 이후 두 번째 입찰에서 14명이 몰리며, 감정가 2억7,500만 원의 141%인 3억 8,899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또 지난 19일에는 영등포구 양평동3가 삼호110㎡는 두번째 입찰에서 22명이 응찰해 감정가 3억7,000만 원의 99%인 3억 6,778만 원에 주인을 찾았습니다. 디지털태인 이정민팀장은 “전세난에 따른 전셋값 상승과 가을철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팽배해지면서 전세자금으로 아예 집을 사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당분간 소형저가아파트의 인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