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940대, 수출 1천72대 등 2천12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이 회사가 장기간의 파업 사태를 마무리하고 지난달 13일 생산활동에 돌입한 이후 2주 만에 기록한 실적이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내수가 66.5%, 수출이 76.2%씩 줄면서 전체적으로 72.4% 하락한 판매량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달 20일에 첫 출고가 이뤄졌으므로 영업일 기준으로는 8일 만에 판매량이 2천대를 넘어선 것"이라며 "이는 생산 및 판매활동이 정상화 단계에 안착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파업 발생 전인 올해 1∼3월 월평균 판매대수가 2천157대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난달 실적은 쌍용차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가 회복되고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해 볼 수 있는 성과"라고 덧붙였다.

쌍용자동차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지난달은 파업의 영향을 최단시간에 극복하는 활동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달부터는 실적 개선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최대 생산판매 체제 구축을 통해 이달에는 4천500대 이상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